지금까지 계속 작업하고 있는 형용사로서의 색채 시리즈를 처음 시작한 이후 얼마 지나지 않은 시간의 작업실 모습.
정돈되어 보이지만 사실은 뒤엉킨 감성을 하나씩 꺼내어 보고 느끼고 생각하고 색으로 표현하기 위해 애쓰고 있는 상황이다. 때로는 속에서 열망이 넘쳐 흐르기도 하지만, 혼자 살아갈 수 없는 삶이기에 세상일에 지치고 아프고 이해하기 힘겨울 때가 많다. 그 낱낱을 꺼내 다시 한번 바라보고 색으로 치환하는 과정은 내가 지금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 지를 확인하게 해준다.